출산을 앞둔 친구를 보기 위해서 그녀의 동네로 놀러갔다.
장위동에 살기 시작한지 아직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그녀의 픽은 '온량'
몇 번 다녀왔다는데, 맛있어서 우리도 데리고 가고 싶었다며 온량으로 GO.
📍서울특별시 성북구 돌곶이로41가길 14-8
14-8 Dolgoji-ro 41ga-gil, Seongbuk-gu, Seoul
온량 북서울꿈의숲 3호점은 돌곶이역, 석계역, 월계역 사이 어디쯤에 있다.
어느 역에서든 도보로 가기에는 무리인 위치인데, 주차공간도 따로 없어서 '북서울꿈의숲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일요일 한시 쯤 갔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간판이 작아서 찾기 쉽지 않다.
입간판에 '노키즈존'이 매우 눈에 띤다. '키즈'의 기준이 몇 세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가게 안에는 이미 미취학 아동들이 여럿 맘마를 먹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이렇게 제한적이 되는 것이 나는 어쩐지 슬프다. 아이와 다니려면 노키즈존은 아닌지, 입장이 가능한 연령 제한은 몇 세인지 미리 미리 확인해봐야 하는 건가...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미리 메뉴판을 확인하고, 주문할 메뉴를 정해 직원에게 전달했다.
후후.
내부에는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화장실은 외부에 있다.
우리는 대략 6인석이라 할 법한.. 원탁에 앉게 되었다.
온량은 오픈키친이라 위생 관리를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사용하는 식기와 커틀러리 모두 아기자기했다.
온량의 메뉴판.
우리는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3인)
1. 토마호크 커틀릿
2. 스파이시 로제 파스타
3. 핫 쉬림프 토마토 리소토
음료는 별다르게 시키지 않았는데 와인을 글라스로만 파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마 1L 이상의 대용량 와인을 파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
피클 그릇도 너무 예쁘다.
손님 맞이 예쁘게 해드리는 게 모든 인간의 로망 아닐까.
어김없이 접시를 뒤집어 제조사를 확인해보는 나... (포스팅 맨 끝 참조)
파스타와 리조또가 먼저 나왔다.
으음...~
둘 다 핫/스파이시라 맛이 겹칠까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스파이시 로제 파스타
로제는 확실히 로제의 맛.
크리미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좋았다.
그리고 사등분 된 양송이가 너무 맛있었다. 버섯은 역시 크게 썰어서 조리해야 채수가 팡팡 나와서 맛있다.
핫 쉬림프 토마토 리소토
보리인지 귀리인지가 들어가서 톡톡 씹히는 맛이 좋았다.
냠냠
생각보다 맵지 않았다.
토마호크 커틀렛
마지막으로 나온 커틀릿. 토마호크를 통으로 튀겨내는 음식이라 그런지 가장 나중에 나왔다.
토마호크 커틀릿은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하지만 커틀릿 절삭 노동 필수,,, 숙련된 기술자와 함께 식사하여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우리 테이블은 기술자 유보유로 아주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곁들임으로 나오는 알감자랑 양송이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와아압 다 독점하고 싶었지만, 소셜모임에서 식탐은 넣어두어야겠죠,,, 하지만 와아압,,, 내가 거의 다 먹음.
이 엄청난 두께의 돈까스를 보세요. 왕왕돈까스...
질기지 않고 쫀득 쫄깃한 식감.
토마호크 커틀렛을 주문하기로 했다면, 메뉴 하나 쯤은 입을 가실 수 있도록 토마토 베이스나 매콤한 맛이 들어간 걸 주문함이 바람직하겠다. 양이 많아서 먹다보니 느끼하다. 가끔씩 기름끼 빼주며 먹어야 해...
그리고 이곳의 접시
이 귀여운 접시는 역시나 폴란드 산 도기였다.
역시 푸른 빛의 알록달록 귀염둥이 도기들은 다 폴란드 산이지...
구글링해보니 공장 제품은 아니었고, M. Iwicka가 생산자명인듯했다.
Maria Iwicka라는 이름으로 여러 제품이 검색된다.
https://ceramikaartystyczna.com/collections/all?constraint=maria-iwicka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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