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하고 바로 내가 서치에 나선 것은 식물성 단백질 쉐이크.
예전에 크로스필 할 때에도 아이허브에서 여러 쉐이크를 사먹어 보았었고, 특히 소이 프로틴을 잘 먹었었다.
그런데 이제 바쁜 직장인은 아이허브 배송을 기다릴 만큼의 인내는 없어진거야...
네이버와 지마켓에서 대충 식물성 단백질로 검색해보고, 성분과 함량, 가격이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구매하였다.
내가 고른 제품은 "더작 절대 식물성 단백질 (기본맛)"이고, 26,000원 정도에 구매하였다.
카카오맛도 있는데 여태까지 항상 프로틴을 초코맛으로 사먹었기에 이번에는 곡물맛인 기본맛을 구매했다.
더작 절대 식물성 단백질(기본 곡물맛)
헬창 느낌이 나지 않아서 디자인 합격.
자연주의 건강식 느낌이다. 생식 같이 생겼다.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아니지만, 원재료명을 쭉 훑어보았을 때 동물성 재료로 의심할만한 것은 없었다.
최저가 업체에서 산 것인데도 유통기한이 넉넉하게 남아있었다. (약 2년 6개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분.
위 성분표는 40g(2스쿱) 기준이라, 1스쿱 기준으로 환산하여 정리해본다.
1스쿱당 단백질 함량은 14.5g이다.
시판 단백질음료(빙그레/더단백) 1팩(200ml) 단백질 함량이 20g인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두유에 타먹으면 시판 단백질음료와 비슷한 단백질 함량이 나올 것 같다.
나는 성분표에서 당 함류량을 보고 단맛을 어림짐작해보고는 하는데, 0.2g 함유이니 많이 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먹어본 결과: 많.이.달.어.)
개봉하니 미숫가루 냄새. 파우더 자체는 거친 질감인데 고와서 물이나 두유에 잘 타진다.
첫 시식은 "남양"의 "맛있는 두유 GT 담백한 맛" 한 팩에 타먹었다.
스탠리 어드벤처 진공 머그(237ml)에 두유 1팩, 단백질 1스쿱 타먹으면 양이 딱 맞는다.
스탠리는 밀폐력도 좋고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쉐이커로 쓰기 좋다. 최고의 머그 텀블러!
맛 후기:
"맛있는 두유 GT 담백한 맛"은 달콤한 맛으로 개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빠가 사와서 먹은 두유인데 너무 달아서 너는 앞으로 영영 탈락이야.
(특정 사의 불매 운동과는 상관이 없는 결과입니다.)
보디빌딩 꿈나무의 탕비실 곳간
탕비실의 텅 빈 찬장 중 한곳에 나만의 헬창...아니 나만의 건강공간을 마련하였다.
보시다시피 "남양"의 "건강한 두유 GT"는 out 되었다.
내 돈으론 사지 않을 거예요 ㅎ_ㅎ
그 자리는 "매일유업"이 차지하였다.
아빠의 쿠팡찬스로 매일유업 팩음료 3종을 구매하였다.
차례로:
1.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무당)
2. 매일 두유 99.9(저당)
3. 매일 두유 검은콩(저당)
성분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깜짝놀라고 말았는데,
아몬드 브리즈는 물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대체 뭐가 든거니...
- 아몬드 브리즈: 단백질 1.2g, 탄수화물 2.8g, 지방 2.3g
- 매일두유 99.9: 단백질 9g, 탄수화물 4g, 지방 5g
- 매일두유 검은콩: 단백질 9g, 탄수화물 7g, 지방 5.9g
칼로리는 크게 내 관심사가 아니지만, 모두의 관심사일테니 기재한다.
- 아몬드 브리즈: 35kcal
- 매일두유 99.9: 95kcal
- 매일두유 검은콩: 115kcal
그래서 나의 픽은 "매일두유 검은콩"이여요. 왜냐면 국산이 조금이라도 들었으니까 ㅎ_ㅎ
매일유업X더작_음료별 매칭 시음
아몬드 브리즈는 두유보다 음료 질감이 라이트하다.
가장 물에 타먹는 맛과 비슷한데, 끝의 쌉쌀한 아몬드 향이 살짝 난다.
그런데 음료 자체가 묽어서 목넘김이 가벼운 만큼 별 감흥이 없다.
브리즈에 돈 쓰느니 그냥 물에 타먹을래...
얘네 둘은 사실 큰 차이가 없다.
매일두유 한팩에 파우더 한스쿱을 타먹으면 단백질이 약 23g 정도 충전되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다.
질감은 검은콩이 좀 더 묵직하다.
이것으로 트레이너선생님의 권장 단백질량에 따른 나의 섭취계획은 별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섭취 계획
- 쉐이크 두잔 (23g*2잔=46g)
- 계란 3알(6g*3알=18g)
- 계란 흰자만 3알(3g*3알=9g)
- TOTAL PROTEIN 73G
생각보다 많구나. 선생님의 유일한 걱정은 너무 한끼에 모든 단백질을 몰아먹는다는 건데, 대충 살자... 점심 빼고는 계란 챙겨 먹기가 쉽지 않다. 지속가능한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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