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계란을 싸가지고 출근한 지 2주 차쯤 되었을까,,
엄마가 계란을 이제 두 판씩 사오기 시작했다,,
하루에 6알씩 삶아 먹으니 1주면 한 판을 다 먹고 만다,,
그러나 그것은 오로지 나 한 사람의 소비량,, 우리 가족은 4인 가족이다,,
내가 계란이 너무 작아서 까고나면 남는 게 없다고 했더니 엄마는 대란 두 판을 사주셨다.
이동 중에 깨지고만 계란... 안쪽 막까지 다 찢어진 것 같지만 그냥,, 삶아보자,,
괜히 깨진 채로 방치하기 찜찜하니 바로 삶아 먹기로 한다.
입으로 들어가면 그것이 그것인 것..
다만 물로 한 번 씻을 수 없어 조금.. 꺼름직하다. 그러나,, 나의 소화기관은 강하니까..
오늘도 시간은 8분.
오늘의 계란,, 오늘의 냄비,, 오늘의 화력,, 8분이 적당하다,,
포트에 한 번 끓은물을 붓자마자 포효하기 시작하는 계란..
3분 뒤 하얀 병아리 같은 것이 태어나 있었다.
하얀 병아리 한 마리와 무언가 잉태한 것이 분명한 계란 한알..
그리고 꽤나 마음에 드는 반숙 계란들이 완성되었다.
역시 8분이야..
엄마는 계란 두 판을 사다주는 지원을 해주신 만큼,, 딱 그만큼의 잔소리도 얹어주었다.
야 너,, 계란만 먹으면 죽어,, 야채도 좀 싸다녀라.
그리하여 나는 우리집 냉장고 야채들 중 하나씩을 함께 싸가기로 했다.
나는 그냥,, 양배추나 당근 같이 늘 있는 야채나 대충 싸갈 생각인데, 엄마는 파프리카나 브로콜리를 좀 사다 놔야겠다며,, 골고루 편식 없이 먹기를 은근히 강권하였다.
반숙 계란에 고구마 생양배추 조합이 맘에 드는데...
우리 엄마가 장 볼 때 파프리카 보리꼬리 까먹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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