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를 등록했다.
얘야, 너는 계란 16개를 먹어야 하노라 (80g)
나는 분명 식단은 할 마음 없다고 했는데, 첫 수업이 끝나자마자 트레이너 선생님은 운동한 게 아깝다며 챙겨 먹어야 할 단백질의 총량을 계산해 주셨다.
트레이너 선생님의 권장 일일 단백질 섭취량은 80g이었다... (증량 기준.) 처음 80g을 듣고서는 많은 양인 줄 몰랐는데, 계란 한 알이 5~6g 정도의 단백질이 들었다고 듣는 순간... 아... 최소 열여섯 개의 계란을 먹어야 하는구나... 정말 충격적이고.. 앞날이 걱정되었다.
좀만 깎아주세요.... (60g)
평소보다 더 많이 먹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내 맘대로 권장량을 깎아본다.. 60g이면 충분할 것 같다. (무근본)
게다가 트레이너 선생님께 식단 정보를 보내드리고 검사를 받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좀 대충 해도 될 것 같다. (노양심)
일일 단백질 60g을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단백질 보충제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다. 나는 되도록 채식을 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식물성 쉐이크를 먼저 알아보았다. 1스쿱에 14.5g의 단백질을 함유했다는 "더작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500g"을 구매하였다. 내일부터,, 먹는다,,
나의 섭취 계획
아침: 계란 1개*5g=5g
운동 후 보충제: 두유(5.5g)+파우더(14.5g)=20g
점심: 계란 5개*5g=25g
퇴근 전 보충제: 두유(5.5g)+파우더(14.5g)=20g
총 단백질 70g
개인적 목표보다 +10g이니 꽤 훌륭한 것 같다. 지속할 수만 있다면.......ㅎ
이래저래 못 챙겨먹고 까먹는 걸 생각해보았을 때 일평균 60g 정도는 먹게 되지 않을까.
이상적인 계란을 찾아서...
이 세상에 삶은 계란이 맛있어서 찾아 먹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없다고 봐... 감동란은 제외야... 익은 정도도 적당하고 짭쪼름한 게 맛있으니까.
특히나 완숙 계란은 맛과 식감에서 최악의 음식 같다. 완숙 계란만은 피하고 싶다. 오늘부터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며 어떻게 삶아야 최고의 계란을 얻을 수 있는지.. 레시피를 찾아내보기로 한다. 레시피는 정량적으로 잘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꿈꾸는 계란은 감동란의 익힘 정도. 흐르지는 않지만 매끄러운 식감. 역시 커머셜이 스탠다드다.
첫 번째 나의 계란
물이 끓은 이후에 계란을 넣고 타이머를 재어보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므로, 나는 물 양을 정해놓고 정수물과 계란을 냄비에 올려놓은 시점에 타이머를 켜기로 했다.
오늘의 레시피
준비물
물: 밥그릇 3개 (찬물)
계란: 5알 (작음)
소금, 식초 퍽퍽
조리방법
1. 냄비에 찬물, 계란을 넣고 불을 중강불로 올린다.
2. 타이머 7분
3. 불 끄고 식을 때까지 계속 방치
오늘의 결과물
노른자 경계면이 푸르딩딩한 계란이라니. 최악의 실패였다. 다시는 보지 말자.
'취미생활 Hobby > 운동 Workou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일기_2_🌿🌾채식 단백질 쉐이크 추천💪💪더작 절대 식물성 단백질 (0) | 2022.05.24 |
---|---|
나의 계란 일기_4_액체계란의 귀환...냄비가 작아지면 덜 익는구나💡(계란6알*450ml*8분) (2) | 2022.05.19 |
나의 계란 일기_3_드디어 깨우치게 된 건가 (계란 7알*600ml*8분) (0) | 2022.05.16 |
나의 계란 일기_2_중간이 없는 나의 계란 삶기... 노른자가 줄줄 흐르네... 나의 눈물도... (0) | 2022.05.14 |
운동 일기_1_문득 운동이 하고 싶었다_PT 등록 (0) | 2022.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