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알머슨 특별전 얼리버드 티켓을 예매해둔 터라, 사용 기한에 맞추어 전시회에 다녀왔다.
6월 방문기라 전시회 인파 등 정보는 현재와 다를 수 있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
📍 29 Itaewon-ro, Yongsan-gu, Seoul
위치는 삼각지역에서 도보 5분 정도가 걸리는 "전쟁기념관"
티켓에 "전쟁기념관 어린이 박물관"이라고 위치가 나오는데, 전쟁기념관 메인 입구 우측으로 들어가야 한다.
에바 알머슨 특별전 : 에바 알머슨, Andando
전시 기간: 2022.05.13.(금) ~ 2022.12.04.(일) *월요일 휴관*
운영 시간: 10:00 ~ 18:00 *입장/발권은 오후 5시 마감*
금액:
성인 티켓: 20,000 원
청소년 티켓: 15,000 원
어린이 티켓: 13,000 원
관람 시간: 30~60분 (사견입니다. 저는 30분 걸림. 평소 느리게 보는 편.)
다시 강조하지만, 전시관은 메인 입구 오른쪽.
입장요금.
솔직한 마음으로 전시회 준비상태에 비해서 티켓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싼 것 같다.
가격을 제외하고는, 전시 설명이나 작품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어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는 좋은 전시 같다.
주차장은 전쟁기념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요금은 3시간 4,000원이다.
전시장 출입구에 차량등록을 꼭 해야한다.
주말이었음에도 인파는 많지 않았다.
입장 전 포토존 중 하나.
에바 알머슨은 사라고사 출신의 스페인 작가다.
스페인식으로 읽으면 "에바 아르미센"!
입장 전 포토존 중 하나(2)
눈으로 보기엔 예뻤는데 인물과 함께 찍으니 처참하였다.
사람이랑 같이 찍어 놓으면 빛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구림...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
정해진 장소는 딱 한 곳이 있는데, 회화 작품은 단 한점도 걸려있지 않은 놀이공원 같은 곳이라 실망했다.
포토존은 바로 여기..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엔 좋은 것 같다.
미술관 끝엔 기념품숍이죠...
그런데 기념품마저 너무 성의 없었다. 전시 개시가 5월말이고, 12월까지 하는 전시인데 차라리 2023년 캘린더를 팔지.
끝물인 2022년 캘린더가 웬말이냐.
엽서도 진짜 사고 싶었던 작품은 쏙 빠져있었다.
전시 한 번 가면 엽서를 10장도 넘게 사는 편인데, 3장 고르기도 너무 어려웠다.
도록도 제대로 없었던 것 같다. (기억조작 가능성 있음)
아래 네 가지 이유로, 아이들과 가기 좋은 전시라고 생각한다.
1. 전시가 쉽다
에바 알머슨의 작품은 매우 인간적이고 직관적인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다.
사랑과 자존감, 가족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다.
2. 전시가 귀엽다
아이들이 보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별다른 설명 없이 둘러보기에도 기분 좋아지는 작품들이 많다.
3.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포토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나들이 와서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가기 좋다.
다만 MZ세대 인스타그램 감성은 아니다.
4. '전쟁기념관' 및 '어린이 박물관', 기타 야외 전시 등과 연계해 보기 좋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교육하기 좋다.
거북선도 보여줄 수 있고, 전시에 사용되었던 전투기 및 무기 등 여러가지 보여줄 수 있다.
게다가 전쟁기념관 상시전시는 무료이다.
주말 나들이 일정으로 추천하고 싶다.
또는, 스페인어를 취미로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다양한 스페인 단어들을 보고 느끼고 올 수 있다.
전시회 전반적으로 아이에게 보여줄 전시를 찾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유는 아래 6가지 이다.
1. 전시장 관리가 잘 안된다.
스태프들이 폰만 보고 있어서 황당했다.
이렇게 전시 매너나 작품 관리에 안일한 전시는 처음이었다.
촬영금지인 구역에서 어린아이들이 셔터음을 내며 촬영을 하고 다니거나,
조각품 유리에 손자국을 찍어대고 있는대도 관리감독이나 제지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2. 전시장이 소란스럽고 혼란하여 관람의 질이 떨어진다.
1과 이어지는 이야기라 긴 말은 생략한다.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점은 좋았다. 그렇지만 관객 통제가 안된다는 점.
3. 전시 소개가 빈약하다.
전시장 벽에 알마 에머슨이 직접 페인팅한 그림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것이 실제 작가 본인의 작업물이라는 사실을 인터넷 검색을 해본 이후에 알게 되었다.
관객의 경험에 도움이 되는 사실은 적극적으로 안내해주면 좋겠다.
4. 전시 소개가 정성스럽지 못하다.
전시 안내문에 오탈자가 있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어법상 맞지 않는 문구도 있었다.
국문 감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예: 루벤 다리오 인용문 관련, "방식 법을", "우리가 무엇을 있는지를")
5. 작품 소개가 부정확하다.
작품 명을 잘 못 기재해둔 경우가 있었다. 믿기 어려운 치명적 실수아닌지....
전시회장 내 사진 촬영이 불가하여 여기에 올리지는 못하지만, Mirar 라는 작품명이 '믿음'으로, Confiar 라는 작품이 '바라보다'로 작품명이 잘못 기재되어 있었다. (둘이 뒤바뀜)
에바 알머슨의 작품들은 작품 제목이 그림에 모두 적혀있어서, 한눈에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참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두었으나(6/5) 아직까지 답장 받지 못했다(7/10).
시정 되었을 지 궁금하다.
6. 위 모든 사항을 고려해보았을 때 티켓 가격이 비싸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이런 준비도의 전시를 20,000원이나 지불하고 보고싶지 않다.
얼리버드로 10,000원에 구매했던 것 같은데 그마저도 아까웠다.
같이 동행해서 티켓을 제값 주고 산 친구에게 정말 미안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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