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 티셔츠 제작해서 나눠주고 다닌 후기 (착샷/도안/단체티/프린팅 티/주문 제작/강아지/반티/가족티/커플티)

요즘 반려묘와 반료견 사진으로 DIY 티셔츠를 제작하는 게 유행인가...

 

따라하기 후발주자계의 선두주자 동생이 어느날 갑자기 붕이의 사진을 요구했다.

이런저런 사진을 보내주었더니 아이패드로 혼자 이런저런 도안을 만들어 오는 것이 아닌가...!

 

도안 제작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라는 애플 앱을 사용했다고 한다.

올 생산성 앱..

이 앱을 통해서 손수 누끼를 따고 같이 넣을 이미지 등을 찾아서 도안을 만들었다.

 

스페이스 붕이를 만들라 명하니, 바로 우주 붕이가 탄생하였다.

ㄱㅇㅇ....

 

치킨 붕이를 만들라 명하니 KFC 붕이가 탄생하였다...

ㄱㄱㅇㅇ....

폭죽과 치킨 버켓, 닭다리까지 손수 이미지를 찾아 꾸며낸 동생의 솜씨...

모든 이미지를 손으로 누끼 땄다. 한가한 녀석....

 

주문 (마플)

 

이렇게 앱으로 만든 도안은 마플 사이트에 업로드해서 티셔츠 제작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음... 굳...

마플은 단 한장만도 프린팅 주문이 가능해서 좋았다.

티셔츠 10장 18만원,, 붕이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면,, 장당 만팔천 원 따위..

 

엄마, 아빠가 입을 티도 취향별로 골라 가족티를 만들었고,

붕이를 아는 친구들 몇에게도 선물했다.

집에서 입으면 가족티 밖에서 입으면 우정티...

 

프린팅 과정에서 퀄리티를 위해서 마플 담당자분이 전화상담을 몇번 진행해주셨다고 한다.

내구성을 위해서 티와 같은 색으로 도안에 테두리 작업을 해서 프린팅 해주시는데,

이번에 폭죽 때문에 테두리 작업을 하면 조금 깔끔하지 않을 수 있다고 걱정하셨다고 한다.

 

제작 결과물 / 착용컷

 

그런데 프린팅 결과물 흡족..

엄마를 위해 준비한 핑크... 핑크색을 자세히 보면 사장님이 걱정했던 부분(폭죽 테두리)이 뭐였는지 알 수 있다.

그치만 예쁘기만 혀,,

 

 

다음은 아빠를 위해 준비한..

메쉬 소재의 작업복을 골라 프린팅했다.

우리 아빠는 애연가라서 주머니가 달리지 않은 상의를 입지 않는다...

섬세하게도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티를 고른 그녀.. 붕이의 젤리를 자랑 중이다.

오로지 하나의 티셔츠 소매 주머니에 프린트하기 위해서 한 시간을 누끼 딴거야... 대단해..

 

 

다음은 날 위한 스페이스 붕..

 

운동할 때 입겠다고 주문한 나의 스페이스 붕..

 

구매자: 흡족 ⭐⭐⭐⭐⭐

별이 다섯 개!

 

조언

 

사진 착용샷이나 완성샷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프린트가 전반적으로 너무 아래에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제작안 만들 때 몸 중앙에 넣었더니, 결과물에서는 너무 아래에 있었다.

다음번엔 프린트 도안을 한껏 위쪽에 찍어 만들기로 했다.

 

붕스만이 불만족한 붕이 굿즈...

친구들에게 나눠준 후기로는 아이들이 매우 행복해 했다. 너희들도 시후, 뢀리 티 내놔..

아기 50일 사진이나 백일 사진, 돌 사진 등으로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