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가 Obogga] 아빠가 인정한 고골 돼지갈비 맛집🐷🐷(관산동/내유동/고양동)

바쁜 당신을 위한 요약

맛: 맛있다
가격: 부담 없는 가격에 풍성한 양
재방문 의사: 아빠 엄마의 훼이보릿이 되어버렸으므로 자주 가야 한다
특이점: 후식냉면을 과식냉면으로 개명 바랍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한 식사 대접하기에 매우 까다로우신 분들이다.

특히 아빠는 원당을 중심으로 웬만한 식당은 다 가본 외식꾼이면서도

새로운 식당에 극렬한 거부반응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그러나 장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엄마의 올타임 훼이보릿 외식메뉴, 돼지갈비 맛집을 찾아 떠나보았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626-1 (626-1 Gwansan-dong, Deokyang-gu, Goyang-si, Gyeonggi-do)

 

오늘의 목적지는 고골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오복가"

 

 

 

노란 간판 오복가

기계식으로 함흥냉면을 뽑아 파는가 보다.

고기를 먹고 나서는 역시 함흥냉면을 먹어줘야 한다.

사장님의 냉면 철학에 동의하며, 언제나 지지하는 바입니다.

 

어버이날에도 문을 연다고 안내되어 있다.

어버이날 적당한 외식처를 찾지 못한 가족께서는 오복가에서 간단히 외식하셔도 좋겠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매우 널찍하다.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5-6팀의 가족단위 외식객들이 식사를 했다.

동네 맛집인가 보구먼.

 

 

 

오복가의 메뉴.

아 소갈비 사드리려고 했는데~ 미국산이라 안 되겠네~~

 

 

고기류

• 국내산 돼지양념구이 (갈비/목살)
• 국내산 생삼겹살
• 국내산 한우육회
• 미국산 소갈비
• 미국산 소양념갈비
• 미국산 소양념구이

식사메뉴

• 국내산 소고기 된장찌개
• 미국산 갈비탕
• 미국산 우거지갈비탕
• 미국산 버섯불고기전골
• 철판오징어볶음

후식메뉴

• 된장찌개
• 공깃밥
• 물냉면
• 비빔냉면

 

 

우리 가족 3인 주문내역

• 돼지양념구이 (15,000원) * 3인분
• 된장찌개 (2,000원)
• 공깃밥 (1,000원)
• 후식 물냉 (4,000원)
• 후식 비냉 (4,000원)

계 : 56,000원 (인당 18,666원)

 

상차림은 간소했지만 필요한 찬은 다 나왔다. 맛 좋고 차림새가 깔끔하여 아빠가 합격점을 주었다.

 

 

 

돼지양념구이는 갈빗살 한덩이 + 목살 한덩이 = 두 덩이가 1인분인 것 같았다.

 

오늘의 구이당번은 아빠

사실 구이당번은 아빠가 국룰 입니다.

딸들은 그저,, 옆에서 적당히 "아빠 나 이거 먹어도 돼?"와 같이

궁금하지도 않은 거 몇 번씩 물어봐 주면서 야무지게 쌈 싸서 맛나게 먹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숯불구이라서 숯향이 입힌 돼지갈비 맛을 볼 수 있다.

양이 넉넉해서 3인분 주문한 이후로 추가 주문을 할 필요가 없었다.

 

아빠👴: 다 익었다. 빨리 먹어.

엄마👵: 바싹 구워. 더 구워.

 

명륜진사갈비도 그렇고 대부분 갈비집 양념이 매우 달고 짠데,

오복가 돼지갈비는 적당히 달았고, 간이 딱 맞았다.

밥 없이 먹기 딱 좋았다.

 

 

 

돼지갈비 먹고 후식은 냉면이죠.

엄마는 비냉, 나는 물냉을 시켰다.

 

그런데 사장님,, 이거 후식냉면 맞습니까,,,

그릇만 작게 주면 답니까,,, 면 양이 보통 식사냉면 1.2배다.

면 양 좀 줄여주소,,

 

냉면에서도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가 있었다.

 

배: 채 썰면 존재감 없으니까 큼직하게 넣어주심

무: 짠지 담근 무를 헹궈서 넣어주심. 매운맛 없이 오독하고 짜지 않음

오이: 마찬가지로 절임오이 헹궈서 꼬옥 짜서 넣어주심. 오이 풋내 없이 맛있음

육수: 시판 육수 대부분 엄청 단데, 여기는 단맛 적은 육수 사용. 살얼음 동동동.

 

 

 

아빠가 사랑에 빠진 된장찌개...

모든 야채가 큼직하게 들어있다.

 

사장님 손이 혹시,, 남다르게 크신지요,,

 

내유동~고골~관산동~원당 통틀어서 돼지갈비 맛집은 오복가 입니다.

아빠피셜이므로 공인력은 없읍니다,,

알아서 걸러 들으시길.

 

아부지 기분 좋으셨는지 계산 아빠가 함

아~~ 내가 사드리려구 했는데~~~ 어쩔 수 없네~~ 다음에 또 오자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