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DAsP 자격증 취득을 하고 나서, 잠시 쉬다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DAP 자격 준비를 시작했다. 약 1년 반이라는 노력과 인고의 시간 끝에 2022년 6월에 시행 된 제 56회 DAP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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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서는 합격 직후, 실기 교육을 받았던 "데이터와 사람들" 카페에 남긴 후기를 가지고 왔다.
이 카페에서는 DAP뿐 아니라 SQLP 교육도 연 2~3회씩 진행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턱걸이로 합격한 점수이지만, 시험결과도 함께 첨부한다.
들어가는 말
안녕하세요, DAP 20기(2021.02.) 수료생입니다.
수료 이후로 지금까지 총 6번의 응시 기회가 있었고, 저는 4번을 응시해서 이번 56회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출장과 코로나 확진으로 2번은 응시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저는 두 가지 이야기를 공유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제가 강의와 시험을 통해서 배우게 된 점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까지 이 시험을 제 나름대로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입니다.
어떻게 DAP를 준비하게 되었는지
그에 앞서서 제가 어쩌다가 DAP를 준비하게 되었는지 말씀 드리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했고, IT와 관련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한 IT컨설팅 업체의 해외사업팀에 입사하면서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업무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지식 없이 협업을 하려다보니 제게 주어지는 역할과 업무 능력의 한계를 느꼈고
뭔가 공부해야겠단 막연한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찮게 사내에서 꾸려졌던 DAsP 스터디에 참여가 이렇게 DAP 준비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희 수업 첫날 자기소개 시간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끄러운데요,
강의실의 수강생 중 뚜렸한 목적 의식이나 DB 연관 업무 경력이 없는 사람은 저뿐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퇴사 후 더이상 해외출장 없이 한국에 머무르게 된 자유시간 동안 공부를 좀 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때마침 DAP 강의를 알게 되어 신청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DAP를 취득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강의는 지금이 아니면 못들으니 들어두자'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강의와 시험을 통해서 배운 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DAP 강의를 들었던 건 정말 잘 한 일 같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DAP 응시는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주변에서 'DAP는 실무경력 없이 취득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설령 혼자 응시를 했더라도 바로 좌절하고 시험을 포기했을 것 같아요.
강의를 통해서 실제로 어떤 분들이 이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지 만나 볼 수 있었고,
열심히 하면 취득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신지 보면서 제 나름의 방향을 잡을 수도 있었습니다.
또, 실제 합격하시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서
저도 용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의를 통해서 모델링 실기를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강의를 통해서 모델링 문법을 제로에서부터 시험 실기 풀이에 필요한 것까지 모두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시험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들을 알려주셔서 실기 준비가 매우 수월했고, 실습과 과제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본인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 삭제)
DAP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배움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데서 제게 큰 의미가 있었던 시험입니다.
저는 사실 확신 없이 시험을 계속 치루었었는데, 결과를 받아보고 준비해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준비를 시작했을 때의 막막함 속에서도 차근히 밟아왔던 준비 과정, 그리고 이 결실을 떠올리면 앞으로 다른 배움과 도전에도 용기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접적으로 가르침과 도움 주신 (개인정보/성명) 선생님과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신 수강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해외출장이 잦아서 심화반 등 모델링 추가학습에 참여하지 못했던 게 못내 아쉽습니다.
이 시험에서 유일하게 재미있는 부분이었는데요. ^^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우선, DB 관련 지식으로 사전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건 아래 시험이 다루는 범위 안이 전부였습니다.
- DAsP, 정보처리기사
제 합격은 오로지 포기하지 않을 만큼의 노력을 꾸준히 해와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합격하신 분들의 수기를 읽으면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데 참고했고,
공부 양이나 내용은 그냥 제 시간과 마음이 허락하는 대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간계획표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공부 시간은 보통 시험결과를 확인한 이후부터 하루 30분~3시간 정도 시간과 기분이 허락하는 만큼을 했습니다.
시험 임박했을 때가 아니면, 평일 출퇴근 전후로만 공부했고 주말은 쉬었어요.
저는 이 시험을 굉장히 장기적인 목표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미워하지 않고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시험공부로 지치지 않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필기 과목
필기 과목 준비에 참고하여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은 도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 가이드(2020)
-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 가이드(2013)
- 데이터 아키텍처 자격검정 실전문제(2013)
- SQL 전문가 가이드
-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
전문가 가이드(2020)와 실전문제(2013)는 시험 응시할 때마다 1회독을 꼭 했습니다.
첫 시험 때를 제외하고 2회독은 못 했어요... 재미가 없어서...
SQL 전문가 관련 서적이 있는 이유는
제가 3번째 낙방하고 나서는 DBMS 작동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4번째 DAP 응시 전에 SQLD 시험부터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을 SQLD 시험 준비하면서 이해하게 되었고,
중첩되는 과목에 대해서 다른 맥락으로 쓰인 자료를 읽어본 게 이해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사실 암기를 열심히 한다면 여러 자료 볼 필요 없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는 암기에 약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재독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실기 과목
실기 과목 준비는 두 가지만 했습니다.
- 20기 강의에서 받은 연습문제와 답지 반복 학습
- 「핵심 데이터 모델링」(유동오) 참고
연습문제를 손으로 푸는 연습은 거의 안 했습니다.
제가 실기 점수 보다는 필기 점수가 현격하게 저조해서
실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습니다.
실기는 시험 2-3일 전에만 공부했습니다.
실습 지문을 읽고 머리로 떠올려보고 답지를 세밀히 보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어려웠던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모델링했을지 이유를 나름대로 추측해보고 넘어갔습니다.
「핵심 데이터 모델링」은 반복학습에 지쳐있을 때 읽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들려주셨던 실무 이야기의 연장선에서 실무자 관점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시험에 있어서는, 제공해주신 실습자료를 최대한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제 시험 풀이 전략
실제 시험 시에는 실기 표준화 원칙 작성➡️필기 풀이(100분 이내)➡️마킹➡️모델링 작성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모델링 작성 시에는 무엇보다도 지문을 파악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실기 문제 지문이 엄청 길고, 실생활과 거리가 있는 케이스들이라
저는 한 번 읽어서는 잘 정리가 되지 않더라고요.
주어진 지문을 읽으면서
(1) 엔터티명 - 네모표시
(2) 주식별자 - 겹동그라미
(3) 속성 - 동그라미 (서브타입 경우 괄호로 묶어 표시)
(4) 관계수립시 표현해야할 사항 - 밑줄
이런 식으로 제가 알아보기 쉽도록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지문을 두 세번 읽으며 엔터티를 도출을 끝내고
엔터티간 관계가 대략 이해가 되면,
연습지에 관계도를 그려보았습니다.
답안지 지면이 제한되어있고 엔터티는 한 번 배치하면 자리 수정이 어려우니
엔터티 자리 설정을 해두고 답안 작성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실기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지문 이해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어요.. 이번 시험도 제대로 이해한건지 의문입니다.)
저는 관계도를 그려보고 나서야 지문이 더 명확하게 이해되는 경험을 한 번 했는데,
그때 실기 점수가 가장 좋았습니다.
모델링 답안을 작성하다보면 관계 등에 대한 고민사항이나 막히는 때가 오는데
그때 저는 고민을 잠시 멈춰두고 숨 돌릴 겸 엔터티정의서 작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남은 시간 동안 모델링 답안을 검토하고, 최종 결정을 내려 가며 남은 부분들을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85~90% 정도의 완성도로 제출했고 점수는 20~22점 대를 받았습니다.
(채점 결과 열람을 많이 추천하시는데 저는 확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평일에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다만 되도록 엔터티 도출과 관계선 표시는 빠짐 없이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회차는 건축분야의 지문이었는데,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마음을 반쯤 내려놓고 작성했습니다.
그래도 점수가 걱정만큼 낮지 않아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지문 때문에 절망스럽더라도 끝까지 답안지를 작성하고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마치는 말
오늘 수기 작성하면서, 회차별 취득 점수 추이를 확인해보았는데요,
저는 과목별로 득점이 고르지 못하고 편차가 심했더라고요.
이번 회차는 한 문제 차이로 합격선을 겨우 넘기도 했고요. (75.3점)
한 번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하는 시험인 만큼, 평소 준비도도 중요하겠지만
시험 당일의 판단력, 집중력 등 컨디션도 많이 중요한 시험 같습니다.
그래서 다들 포기하지 말고 계속 응시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별것 없는 수기이지만, 저처럼 자신을 믿기 어려워서 힘들어하고 계실 분들께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고, 곧 해내실 거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묵묵히 노력 중이신 분들 모두 좋은 결과 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험 대비를 어떻게 해왔는지, 그 준비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작성 계획
- 0. 자격증 합격률 총정리📈(정보처리기사, 빅데이터분석기사, 정보보안기사, DAP/DAsP, ADP/ADsP, SQLP/SQLD)
- 1. [합격 수기] 제56회 DAP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 합격 (데이터 자격 시험/자격증/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본포스팅)
- 2. DAP 강의 수강생분들과 공유하였던 이야기 (coming soon)
- 3. DAP 공부 방법 및 시험 전략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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