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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계란 일기_7_계란과 고구마, 그 아름다운 조화에 관하여🥚🍠

H 에이치 2022. 6. 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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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계란을 삶는다.

 

나는 분명 식단을 할 마음이 없다고 트레이너 선생님께 말씀드려 놓았지만,,

"탄단지 챙겨 드셔야 운동한 게 안 아깝죠."

라는 말 한마디에,, 매일 밤 퇴근하자마자 계란 삶을 물을 올리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

 

 

오늘도 포트에 100도 예열한 물 600ml로 계란 삶기 8분(냄비/중불)

오늘도 예쁘구나... 노른자가 좀 더 부드러우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아무래도 더 약한 불에 삶거나, 끓는 시간을 줄이고 뜸들이는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

그것은,,, 귀찮지,,, 아무래도,,,

 

 

단백질 일일섭취 60g이라는 트레이너 선생님의 첫 요구를 이뤄내자마자 귀신 같게도,, 그는 나에게 탄수화물 섭취 현황을 물으셨더랬다.

ㅡ 음... 아무리 그래도 밥은 좀...... (밥 싫어함)

ㅡ 그럼 고구마라도 하나씩 드세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는 최선을 다하는 편.

고구마를 싸다니기 시작했다. 

 

 

 

오늘의 계란 상태,,, 야미,,

죄측 같은 정도가 딱 좋다. 우측은 불 바로 위에 있었는지 노른자 하부가 너무 익었다.

 

그러나 뻑뻑한 노른자도 촉촉한 고구마와 함께라면,, 목넘김이 훌륭해진다.

양배추 물려갈 쯤 고구마로 찬을 갈아줬더니 계란에 대한 사랑이 다시 샘솟는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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